3-1. 악세사리 원가가 궁금해요. #1 / 패션쥬얼리에 관한 기초 지식

패션 쥬얼리 및 악세사리 원가가 궁금해요

 

사실 악세사리 원가는 완전 소재와 품질이 동일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도매업체가 한 번에 얼마나 생산하는 양에 따라 업체마다 원가가 다릅니다. 많이 생산하면 1개 생산 비용이 낮아지는 생산성의 문제인거죠.

 

그리고 생산 과정에 따라서도 원가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그래서, 딱 이런 제품은 원가가 얼마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냥 각 생산 단계에 따른 원가를 말씀드리기보다는 그냥 패션 쥬얼리 원가 개념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1) 도금의 원가

도금의 원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소는 제품의 소재, 도금의 두께, 도금의 종류가 있습니다.

 

- 도금의 종류

패션 쥬얼리 도금의 색상 종류

도금 가격: 실버 색상 < 골드 < 핑크 골드 < OR( 오리저널 로듐) < 백금 도금

 

실버 색상: 무늬만 실버 색상입니다. 진짜 Silver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남대문 도매시장에서 보는 일반적인 색상입니다.

 

골드 도금: 진짜 금을 넣기도 하지만 금 색깔이 나는 원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일반 실버 색상보다는 원가가 약간 높습니다.

 

핑크 골드 도금: Silver 디자인이면 혹시나 진짜 골드를 조금 사용할 수도 있지만 골드 도금처럼 색깔만 비슷하게 나는 재료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실버 색상,골드 도금, 핑크 골드의 원가 차이가 있지만 크기가 작은 디자인들은 도금 원가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도매업체가 판매를 할 때 도금별 원가와 상관없이 같은 가격으로 판매를 합니다.

 

OR(오리지널 로듐)도금: 오리지널 로듐을 사용하면 이때부터 도금의 원가가 엄첨 높아집니다. OR은 진짜 비쌉니다. 그래서 액세서리에는 잘 사용하지 않고 Silver 소재 이상의 제품에 사용합니다. 간혹 액세서리 귀걸이 목걸이 반지에도 사용하는 도매업체가 있지만 원가가 너무 높아져 가격 경쟁력 때문에 점점 사용을 줄이는 추세입니다.

 

만일, 목걸이 팔찌처럼 제품에 도금되는 면적이 크면 도금 가격 차이도 많이 나겠죠. 그러면 목걸이 팔찌 같이 귀걸이 보다 큰 제품들은 도금 종류에 따라 다른 가격으로 판매할 것입니다.

 

은 제품 도금(실버 Silver 92.5 < 골드 < 핑크 골드 < OR( 오리저널 로듐) < 백금 도금) 도 똑같은 개념이지만 은 제품이 도금이 더 어려워서 일반 신주 제품(보통 제품)보다 같은 면적의 도금이라도 더 비쌉니다.

 

그래서 골드 또는 로즈 골드 색상의 은 귀걸이(목걸이…)가 은 제품 + 실버 도금보다 1000 ~ 2000원 정도 더 비싸게 판매하는 매장도 있습니다.

 

도금 소재 가격 : 무니켈 > 니켈

니켈(도금)은 무니켈(도금)보다 도금의 광택이 더 빛나고 변색이 잘 안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니켈 성분이 알러지를 발생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도금에 대해서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무(無)니켈은 니켈 성분이 없는 것입니다. 무니켈 도금을 하면 니켈 도금보다 광택은 약간 적고 변색이 더 쉽게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알레르기 발생 확률이 니켈보다 낮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니켈이 없는 도금이라면 오히려 니켈이 안들어가니 무니켈도금이 더 싸야할 것 같지만, 도금 공정이 니켈도금보다 조금 더 복잡해서 가격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도매업체 사장님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니켈이 없기 때문에 다른 도금 공정에서 도금을 더 두껍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꺼워진 만큼 가격이 좀 더 올라간다고 하는 데 사실 원가 차이는 크게 안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무니켈 도금 가격과 니켈도금 가격과 같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만 무니켈 도금 가격이 니켈 도금 가격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도 공장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도금의 두께 : 두꺼울수록 원가가 비쌈

일반 소매 판매자(쇼핑몰,오프라인 매장) 또는 소비자들은 도금의 두께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사실,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보다는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도금의 두께에 대해서는 고민해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도금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표면의 광택도 더 빛나고 도금의 변색도 좀 더 오래갑니다. 변색이라는 게 표면이 부식되거나 벗겨지기 때문인 것이라 외부 도금의 두께가 두껍다면 당연히 변색이 늦게 됩니다. 그러나 생산원가를 줄이려고 도금 두께를 얇게 하기도 합니다.

 

생산 원가는 줄어들겠지만 처음 생산했을 때 겉모습은 똑같아 보이기에 이 제품이 도금이 두꺼운지 얇은 지 알 수가 없죠. 그러나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도금 두께가 얇은 것은 도금의 광택이 금방 변색되기 시작합니다

 

간혹 도매 매장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저희는 도금을 두껍게 합니다." 다시 말해서…"원가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품질에 신경 썼습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 특별한 도금 처리

전기도금

일반 도금이 있고 전기도금이 있는 데 전기도금을 하면 도금의 광도 잘 나고 변색도 덜 됩니다. 그런데 역시 도금의 원가가 상승되죠.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구별할 수 없으니 도매점에서 미리 이야기를 합니다.

 

"저희 집은 전기도금으로 합니다"

"원가는 높아졌지만.. 판매 가격은 똑같이 해줄게.. 근데.. 품질은 더 좋으니 이건 알아줘~"

"원가가 높아져서.. 판매 가격이 약간 올랐지만.. 그래도 품질은 더 좋으니.. 이건 알아줘~"

 

그런데 과거에는 그냥 도금 용액에 담궜다 빼는 방식이라면 지금은 도금 용액 담궜다가 제품에 전기를 흘려보내서 도금 용액이 더 잘 붙도록 하는 방식인데. 요즘에는 대부분의 도매업체가 전기 도금을 하고 있습니다.

 

코팅

코팅은 제품 외부 도금 위에 막을 덮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제품 표면에 막을 코팅한다는 의미입니다.

코팅을 하면 확실히 도금이 오래갑니다. 도금은 땀이나 염분에 약한데 코팅을 하면 도금 위로 막이 생긴거니 아무래도 염분 또는 공기가 도금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니 도금이 오래갑니다.

그러나 역시 기존 도금 위에 한번 더 코팅을 하니깐 원가가 상승하는 요인이 됩니다.

 

일반 소매점들은 이 내용을 잘 모르지만 해외 수출하는 경우 가끔 바이어의 요청에 따라 코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외로 수출을 하면 아무래도 변색에 더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원가가 올라가더라도 코팅을 해서 변색 되는 걸 막는 게 좋다라고 생각 들면 코팅을 하는 겁니다.

 

단, 도매점들이 도금에 코팅을 잘 안 하는데 코팅을 하면 도금 위에 막을 입히는 거니 도금의 색깔이 약간 탁해지는 단점도 있고 재도금(도금한게 변색되면 다시 도금을 하는..) 할 때 도금이 제대로 안 나온다고 합니다.

 

즉, 변색에 대한 AS나 재고를 다시 재도금할 필요가 많은 데 그때 어려움이 있어서 도매업체들이 선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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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패션쥬얼리 도매업체는 1,500여 개가 있는데 모든 매장을 하나하나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고민과 경험을 글로 적어서 패션 쥬얼리 판매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나 현재 판매를 하는 분들에게 시간과 열정 소비를 줄여줄 수 있는 정보를 전자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는 경험을 통해 배운 정보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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