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세서리 도금 공장에 도금 맡길 때 최적의 시간은?

 

패션 주얼리 제조 및 생산은 진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쿠팡이나 오픈마켓을 보면 패션 주얼리를 저렴하게 중국 상품을 가져와서 잘 포장해서 비싸게 판매를 하는 곳들이 많은데... 저는 심장이 약해서 중국 상품을 그래도 쉽게 판매를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떤 유튜브를 보니 중국에서 500~1000원 원가의 목걸이를 10000~15000원에 판다고 자신감 있게 말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그 영상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렴한 원가를 비싸게 판매를 하고 있고 매출도 높다고 하니 부러운데.. 한편으로는 중국 제품의 생산 과정을 알고 저렇게 파는 걸까? 품질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은데 저렇게 비싸게 팔아도 되나?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좋은 품질을 싸게 수입해서 비싸게 브랜딩 해서 판매하는 것은 훌륭한데 그래도 개운치 않은 점이 있다 보니 불안감도 있고 사실, 생산 공정과 과정을 좀 알면 쉽게 중국 상품을 가져다 팔기에 심적 어려움도 있습니다.

 

이번에 알려드리고 싶은 건은 한국 도금 공장에 도금을 맡길 때 추가적으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나입니다.

 

이쁜 귀걸이가 많은 남대문 패션주얼리 도매 플랫폼 : 네이버 블로그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도금 공장에 도금을 맡길 때 도금하는 시간을 부탁하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직접 제조를 하지 않다 보니 많은 정보가 몇십 년 된 도매 업체 사장님들을 통해서 습득해서 이렇게 정보를 공유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에 도매업체 사장님과 대화하는 도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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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금 공장에 물건을 맡길 때 오전에 도금을 해달라고 꼭 요청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궁금했습니다.

"아니 도금 공장에 그냥 도금 작업을 요청하면 끝이지 무슨? 작업 시간까지 요청하지?"

"왜 오전에 도금 작업을 요청하지"

 

그 이유는 바로 도금 공정에 있습니다.

도금 공장들은 오전에 도금 작업을 시작할 때 도금 용액의 수조의 전압을 맞춘다고 합니다.

또한 도금 용액이 있는 수조 통에 금가루를 섞던지 다른 금속 비율을 맞추든지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 상품들을 계속 도금을 하다 보면 도금 용액이 담긴 수조의 전압이 달라지거나 온도와 용액의 비율 등등이 오후에는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우리도 운동을 하다 보면 막 시작할 때 에너지가 넘치고 후반에 에너지가 떨어져서 지치듯이 도금 공정도 이런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도금 공장이 현대화 시설과 비싼 장비를 쓰면 언제나 일정한 품질의 도금이 되겠지만 여전히 사람이 직접 도금 공정 세팅을 하는 곳이 대다수이기에 오후로 갈수록 도금의 품질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도금업체마다 당연히 다르겠지만 도매업체 사장님이 중국에서 직접 생산 공장도 운영하고 도금도 많이 했기에 한국 도금 공장의 생산 과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이야기를 하기에 어느 정도 신뢰도가 있는 경험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까다로운 바이어의 제품들은 도금 공장에 도금 의뢰를 할 때 도금 시간까지도 오전으로 부탁한다고 합니다.

 

이런 한국 도매업체들의 꼼꼼함과 디테일이 있기에 한국 제품이 중국 제품보다 원가가 높음에도 해외 바이어들과 몇십 년간 거래가 유지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한국 도매업체들이 이렇게 다 꼼꼼한 것은 아닙니다. ^^;

 

만일 여러분이 직접 디자인을 하고 생산을 한다면 이런 사소한 디테일이 모여서 품질을 만들고 그것이 결국 브랜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반제품으로 가져와서 한국 도금공장에서 마무리를 한다면 제가 블로그에 남긴 글들을 참고하신 후 이렇게 오전에 작업을 요청하는 것도 품질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에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