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도매시장에 갔는데 초보티가 나면 바가지 씌우나요?
일단, 남대문 도매 상가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초보자라고 바가지를 씌우거나 비싸게 팔거나 하지 않습니다.
저번에 어느 글을 보니..
"제품을 5000원에 산 것 같은데…대부분 3000~3500원이라고 하던데…바가지 쓴 거 같아요.."
라고 글을 쓴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단 남대문에서 초보라고 바가지를 씌우는 분위기는 절대 없습니다. 왜냐하면 첫 거래 후 다시 재방문할 수 있는데.. 다른 가격으로 팔면 나중에 다 들통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디자인과 재질이면 조금만 도매상가를 돌아다녀 봐도 가격 수준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바가지 씌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그리고 도매 매장에 사장이 직접 있는 경우도 많지만 직원만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원이 스스로 상대방에게 바가지를 씌울 이유도 없고 직원이 스스로 공급 가격을 정하게 되면 나중에 매출 정산할 때나 추후 단골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바가지를 씌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여기서 이 부분은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가격도 비슷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일반인이 보기에는 디자인이 비슷해도 도금의 종류(니켈, 아무 니켈, 전기도금, 코딩), 도금의 두께, 침의 종류(일반침, 은침, 서지컬. 스테인리스),스톤의 품질(스와로브스키, 체코 스톤, 원석..), 스톤의 작업 방식(물림, 본딩), 제품의 구조(손이 많이 가는가? 땜질을 몇 번 했는가? 체인 커팅은?).. 등등 제조 방식과 과정에 따라서 비슷해 보여도... 원가 차이는 몇 배가 차이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5000원에 샀는데 저기는 비슷한 디자인이 4000원에 판매한다고 바가지 씌웠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단순한 링 귀걸이를 예를 들면..남대문에서 500원부터 3000원까지 있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해 온 것은 500원, 국내에서 니켈 도금은 1000원 내외, 무니켈 도금은 1000~1500원, 무니켈 + 은침은 2000원...등.. 크기도 비슷해서 가격도 비슷한 것 같지만.. 단순한 링 귀걸이라도 자세히 뜯어보면 무려 4배 차이 납니다.
일단, 남대문에 처음 사입을 가신다고 해서 초보자라고 바가지 씌우는 경우는 거의 99%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끔 5개를 샀는데 바가지 쓰였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 당 1개씩 산 경우였습니다. 처음 본 손님인데 디자인 별 1개씩…총 5개를 샀다면 도매 업체는 소매 거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남대문 액세서리 상가에서 누가 처음 매장에 방문했는 데 디자인 별로 1개만 사려고 한다면 거의 상대도 안 해줍니다. 어쩌다가 해당 도매 업체가 그냥 소매 가격으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바가지라기 보다는 그냥 도매 업체가 소매로 판 예외적인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 방문하는 소매업체라고 처음 보는 사람이니깐 바가지를 씌울 시도를 할 수도 있지만 제가 남대문 6년 이상 다녔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경험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남대문 사입이 처음이라고 하더라도 초보 티가 난다고 하더라고 도매가격은 초보든 단골이든 동일하게 적용 되니깐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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